대학생, 창업하기 딱 좋은 날이네!
페이스북(Facebook)의 마크 주커버그, 델(Dell)의 마이클 델 그리고 불면증 쿠키(Insomnia Cookies)의 세스 버코위츠는 모두 기숙사나 캠퍼스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많은 대학생들은 이런 성공을 꿈꾸며 대학을 졸업하길 기다린다. 하지만, 위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어 보인다.
대학에서 시작된 Insomnia Cookies!
불면증 쿠키(Insomnia cookies)의 설립자 세스 버코위츠는 대학 시절 쿠키를 팔기 시작했다. 그 당시 대부분의 학생들은 은행에 취직하길 원했고 창업은 그다지 매력적인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세스 버코위츠는 골드만 삭스에서의 인턴쉽 보다 더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쿠키” 였다. 추운 날씨에 쿠키를 사러 나가기가 귀찮다는 이유로 그는 쿠키를 만들어 먹었고, 그 쿠키를 주변 친구들에게 나눠주자 쿠키는 큰 인기를 얻었다. 기꺼이 돈을 지불해서라도 그 쿠키를 먹겠다는 사람들이 나타나자 그는 대학에서 쿠키를 팔기 시작했다. 특히, 시험기간이나 과제가 많은 시즌에는 쿠키가 불티나게 팔렸고, “늦은 시간”은 쿠키가 가장 잘 팔리는 피크 타임이었다.
결국 그는 친구들과 쿠키를 대량으로 만들어 배달해서 팔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첫 번째 가게를 뉴욕에 세우게 됐다. 이후 그의 가게는 계속해서 늘어났고 현재는 100개가 넘는 지점이 있다. 그의 가게는 주로 대학교 근처에 위치해 있고, 일반 베이커리가 문을 닫아서 쿠키를 사먹을 수 없는 시간에도 따뜻한 쿠키를 배달해 주는 것이 그의 가게의 컨셉이다. 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달콤하고, 따뜻한 쿠키는 마약과도 같을 것이다.
그가 골드만 삭스에서 일했다면, 매일 밤 식은 쿠키를 먹으며 스트레스를 달랬겠지만, 과감하게 캠퍼스에서 쿠키를 판매한 덕분에, 그는 100개가 넘는 가게에서 쿠키를 팔아 치우는 사업가가 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왜 대학생 때에 창업을 해야 하는가?
1.도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타이밍
“You know you have everything, When you have nothing to lose”
많은 것을 희생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타이밍이 바로 대학생의 때가 아닐까 싶다. 실패를 했다고 가정했을 때에도 잃는 것 보다 얻는 것이 더 많을 수 있다. 그 분야에 대한 깊은 통찰과 내공을 갖게 될 뿐 아니라, 경영진으로서 직접 일해본 경험 그리고 사업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인맥을 형성할 수 있다. 직장과 가정이 있는 경우 도전의 가능성은 현저하게 줄어든다. 잃을 것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잃을 것이 없는 대학생의 때는 도전하기에 매우 좋은 타이밍이다.
2.청년창업에 대한 자금 지원
대학생 창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늘고 있는 추세다. 일자리 감소를 줄이기 위한 해결책 중의 하나가 바로 대학의 청년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대학생 창업가에게 투자하는 ‘대학창업펀드’ 조성 사업의 예산은 작년보다 30억 원이 증액되어 총 150억 원이다. 대학 혹은 동문 등 민간에서 25%, 정부가 75%를 출자하여 총 200억 원 규모로 최초 목표치를 잡았다. 현재 최초 목표치를 넘어 230억원이 조성됐다. 창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지원이 늘고 있는 현시점에서 대학생이 창업을 망설여야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3. 최적의 네트워크 형성
대학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다. 다양한 분야에 있는 학생들과 교류하며 인맥을 쌓는 것은 창의적인 사업을 구상하는데 영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 다재 다능한 사람들을 만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4. 다양한 자원 이용
대학은 다양한 자원을 무료로 제공한다. 따라서 사업을 시작할 때 이 자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시작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복사 및 인쇄 서비스, 무료 와이 파이, 도서관 자료 등 다양한 자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학생 소프트웨어에 대한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대학 게시판을 이용하거나 학생 단체와 협력하여 사업을 홍보할 수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난 후 이러한 것들을 하려면 다 돈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사무실이 없다고 슬퍼하지 않아도 된다. 회의 공간을 위해 회의실을 예약해서 사용하면 된다. 작은 것 같아 보이지만, 비용을 최소화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학생 때 창업을 준비하는 팁
- 우선 순위 정하기
학업과 비즈니스의 균형은 매우 중요하다. 단기적이고 장기적인 비즈니스 목표를 정하고, 학교가 그 목표에 부합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런 다음 각 시기에 따라 어느 것에 더 집중해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
- 올바른 과정 선택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을 짜는데 도움이 되는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자신의 사업과 관련된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시간을 절약할 뿐 아니라 연습을 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 일정표 및 체크리스트 작성
효율적인 시간활용과 목표달성을 위해 스스로 매일 체크 리스트를 만들고 중요한 마감일을 기록해둔다. 체크 리스트는 집중력을 유지하고 특정 목표를 최적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 멘토 찾기
대학에서는 경험 많은 전문가들을 만나고 아이디어를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대한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멘토를 찾는 것은 대학 네트워크의 이점 중 하나이다. 예상외로 기꺼이 자신을 도와주는 멘토가 많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멘토들은 자신의 경험과 현명한 조언을 제공해주고, 운이 좋다면 대학 학점을 위한 기업과의 연계 기회도 제공해 줄 수 있다.